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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시작_Wedding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 혼배미사 후기

by Aria.Yeochi 2023. 2. 27.

2018년 11월,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결혼식을 올렸어요. 결혼식 당일에 진행되는 성당 촬영과 준비사항, 혼배미사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성당 결혼식은 일반적이지 않아서 궁금하거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으실 것 같더라고요. 이번 포스팅 보고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 혼배미사 기본 정보

  • 일자 : 2018년 11월 25일 일요일
  • 예식 시간 : 11시 (다른 시간대 하객들과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첫 시간대 선택)
  • 성당 도착 시간 : 오전 9시 20분 (예식 1시간 40분 전 도착 필수)
  • 웨딩카 : 없음, 렌터카로 신랑이 직접 운전
  • 화환 : 불가, 기부용 쌀로 받음
  • 추가 옵션 : 혼배미사 및 미사 전/후 동영상 촬영 추가 (추가비용 있음)

오전 9시 20분 | 명동성당 내 사진 촬영 - 사진부 기자님과 함께

결혼식 약 2주 전, 서류 제출 겸 명동성당을 방문했어요. 혼인 당일 준비사항이 적힌 종이와 함께 안내사항을 짚어주시더라고요.

저희 예식은 11시 시작이었는데, 예식 1시간 40분 전에 도착해야 사진 촬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메이크업 샵에 새벽 5:30 도착해서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9시쯤 명동성당에 도착했어요.

명동성당 사진부 기자님을 만나서 명동성당을 돌아다니며 사진 촬영을 진행했어요. 사진 촬영하면서 명동성당 곳곳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언제 여기와서 사진을 찍어보겠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전날 눈이 와서 드레스, 베일을 들고 찍은 것들이 많았는데 이건 좀 아쉬웠어요. ㅠㅠ 겨울에 식 올리시는 분들은 미리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날이 좋을 땐 드레스, 베일을 예쁘게 펼치고 찍을 테니 더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성당 안에서도 사진 촬영이 있었어요. 저희는 동영상도 신청해두어서, 성당 내 사진 촬영을 할 때 서로에게 하는 한 마디 멘트도 이때 녹화했어요. 준비를 안하고 가서 즉석에서 말하느라 버벅거렸는데, 동영상 촬영하시는 분들은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씩 꼭 준비해가셔야 합니다!

간혹 명동성당 촬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분들의 후기를 봤었는데 스튜디오나 스냅 작가님들보다는 퀄리티가 좋지 않기는 해요. 그래도 원본을 받아서 수정하면 되니까요..^^

만약 기록을 남기고 싶다면 가격을 추가해야 하지만사진보다 동영상 기록을 남겨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은 친한 친구나 지인이 많이 찍어서 보내주기 때문에 그걸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다만, 오전 9시쯤에 촬영을 했는데도 명동성당이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보니 촬영을 구경하시는 분들이 꽤 되더라고요 ^^; 그것만 조금 민망했다는 점을 빼고는 좋은 추억으로 남았어요.


오전 10시 | 대기실 세팅 및 손님맞이


촬영을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더라고요. 이제 대기실로 가야한다고 해서 서둘러 신부대기실로 들어갔는데, 이미 친구들은 일찍 왔더라고요. 예식 시간 한 시간 전쯤 친지분들과 친구들이 오기 시작했어요. 양가 어머니, 동생과 사진을 먼저 찍고 대기실에서 인사하기 시작했어요.

깜빡하고 포토테이블에 사진을 올려두는 걸 깜빡했는데, 한쪽에 놓여진 액자들을 누군가가 진열해주셨더라고요. 덕분에 포토테이블도 완성되었어요.


신부대기실은 늘 안쪽에 있어서 손님을 먼저 나가서 맞이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긴 해요. 저도 대기실에 들어오시는 손님 위주로 인사드리고 사진을 찍었어요.

오전 10시 40분 | 입장을 위한 이동


10시 40분쯤 되니, 대기실에서 식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간이 됐다고 알려주시더라고요. 손님맞이를 마무리하고 윗층에 있는 식장으로 이동했어요.

저희는 동시 입장이라 입구에서 같이 대기했어요. 이때도 사진을 찍어주시더라고요. 앉아계신 하객들이랑 눈인사 나누면서 잠시 대기하니 곧 결혼식 시간이 되더라고요.


오전 11시 | 예식 시작


사회자분의 안내와 함께 예식이 시작돼요. 성당 자원봉사자분들이 성가, 사회, 반주를 모두 해주시고 평소 성당의 미사처럼 진행되기 때문에 안내 멘트에 따라 행동하면 돼요.


미사는 약 4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정해진 양식이 있기 때문에 1-2분 정도의 시간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하게 끝날 거에요.

성당 신자가 아닌 분들은 45분이 조금 길게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 미사 중간의 20분 정도의 주례신부님 강론에 따라 체감하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데, 다행히 신부님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내용들로 강론을 해주셔서 다들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필수!
성당 결혼식에는 신랑, 신부 각각 증인 1명이 꼭 필요해요. 결혼반지 교환은 신부 친구가 챙겨두었다가 혼배미사때 사회자분에게 전달하는걸로 알고있어요. 혼배미사 중간에 증인들이 함께 서약을 맺게 됩니다.


오전 11시 45분 | 행진, 그리고 사진촬영


딱 45분쯤 되니 미사의 끝이 되어가더라고요. 행진 후 다시 제대 앞으로 나와서 사진촬영을 진행했어요. 가족사진, 친척사진, 지인사진, 주례신부님과의 사진, 신랑신부 추가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모든 예식이 끝나요.

한복으로 갈아입고 피로연장 인사를 돌때가 12시가 넘었던 것 같아요. 인사를 마치고 식사하고 있으면 피로연 담당 업체 측에서 정산을 위해 찾아오는데 꼭 계약사항이 적힌 문서나 증빙같은거 챙겨서 가셔야 해요. 제가 선택하지 않은 옵션을 업체에서 당일에 추가하셔서 계약서랑 문자 보여드리고 정산서에서 뺏어요 ㅎㅎ.. 정신없는 날이지만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결혼 계획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곧 웨딩촬영, 반지, 도우미 등 다른 결혼 준비 과정들에 대해서도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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