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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시작_Wedding

성당 결혼을 위한 필수 과정, 혼인교리와 혼인면담

by Aria.Yeochi 2021. 10. 16.

성당 결혼식을 진행하려면 성당 예약 말고도 몇가지 절차를 거쳐야합니다. 단순한 결혼식이 아니라 가톨릭 법규에 따른 혼인미사에 해당하기 때문에 준비해야 될 것들이 있어요. 오늘은 성당결혼식 준비과정과 혼인교리에 대해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는 부분은 결혼식은 명동성당에서 했기 때문에 서류 제출처는 명동성당이었지만, 서류 준비는 결혼 전 거주지에 있던 제 본당에서 진행해야 되었어요. 대부분 저와 비슷하실거라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체 과정

성당 예약 > 혼인교리 수료 > 본당신부님 면담 (세례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교리 수료증 지참) > 서류 준비(혼인허가서 등) > 서류제출

 

혼인교리 신청

예식장 예약을 한 뒤 가장 빠르게 하셔야 할 것이 혼인교리 신청이에요. 혼인교리는 시간이 정해져있는데다, 대부분 주말(토,일)을 선호하기 때문에 예약이 금방 마감되거든요. 저는 명동성당이 가까워서 명동 교구청 + 토요일 일정 확인하고 바로 신청했어요. 제가 혼인교리 신청할때와 일정/장소가 크게 바뀌진 않은 것 같아요. *교육신청 후 교육비 3만원은 계좌로 이체해야 합니다.

오늘자(21.10.16) 기준 서울에서 열리는 혼인교리 일정 아래에 추가합니다~!

 

서울대교구 혼인교리(오프라인) 일정

 

온라인 혼인교리도 가능

글 작성하면서 보니, 온라인으로 혼인교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바뀐 것 같더라고요~ (제가 결혼했던 18년에도 온라인이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 일정 내에 6시간정도의 온라인 강의를 이수하면 되는 것 같아요. 필요한 교재는 택배로 보내준다고 해요. 마찬가지로 교육비 3만원은 계좌로 이체해야 합니다.

 

서울대교구 혼인교리(온라인) 일정

 

혼인교리 강의 현장

혼인교리는 총 5-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꽤 긴 편이죠 ^^; 그래서 빵, 간식, 물 등 주전부리를 준비해주시더라고요. 요새는 코로나때문에 아마 음식 섭취가 안될 것 같지만 ㅠㅠ 그때는 성당 봉사자분들이 챙겨주셨어요.

 

 

교리를 듣기 전에는 혼인교리가 왜 이렇게 긴가,, 싶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결혼 준비를 거의 3-4개월 안에 다 마무리하느라 사실 '결혼식'에는 신경을 많이 썼는데, 결혼의 의미와 결혼 생활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더라고요. 저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교리를 다 들으면 수료증을 준비해주세요. 본인 이름 확인후 수령하면 됩니다 :) 요새는 온라인으로 직접 출력도 되는 모양이에요! 

 

 

본당신부님 면담과 관면혼인

가톨릭 신자와 비신자가 혼인하는 것을 관면혼인이라고 합니다. 관면이란 신자가 아닌 사람에게 가톨릭 법률에 대한 규정을 면제시켜주는 것인데요, 가톨릭 신자와 비신자가 혼인을 하게 되었을 때 미사 참여, 배우자 및 자녀의 신앙 등이 문제가 될 수도 있어요. 본당신부님과 면담하는 과정을 통해 비신자인 배우자에게 가톨릭의 규정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도 하고, 혼인 후 신앙생활에 대한 보장을 약속받게 됩니다. 

 

저는 혼인교리 수료증과 세례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상세), 가족관계증명서를 챙겨서 본당 보좌신부님이랑 면담을 했어요. 이전까지 제 종교에 대해 설명할 일이 없었는데, 신부님이 너무 잘 설명해주셔서 좋더라고요. 이렇게 면담하면서 혼인신청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면담 종료할 때 오늘 준비했던 혼인교리수료증, 세례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다 포함해서 하나의 서류봉투로 준비해주세요. 이걸 그대로 가지고가서 혼인하는 성당에 제출하시면 돼요.

 

제 본당에서 준비해주신 혼인문서 봉투

이상 성당 결혼의 필수 과정, 혼인교리와 혼인면담에 대해 설명드렸어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본당에 문의하시면 잘 안내해주실거에요 :) 행복한 결혼 준비 과정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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