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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_Travel Abroad

프랑스 여행 - 몽생미셸 + 옹플뢰르 가이드 투어 후기

by Aria.Yeochi 2023. 3. 12.

오랜만에 블로그로 인사드려요~ :) 오늘은 파리 여행에서 유일하게 가이드 투어로 다녀온 몽생미셸과 옹플뢰르후기를 공유해드리려고 해요. 계획을 곰꼼히 세우고 여행을 다니진 않고, 흘러가는 대로 발길이 닿는 대로 다니는 편인데 몽생미셸은 꼭 가보고 싶더라고요.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가 너무 좋아서 일정에 추가했는데, 저 그리고 부모님도 가슴 속 깊이 좋은 추억으로 남은 곳이에요. 파리 자유여행, 프랑스의 특별한 곳을 찾고 있다면 이번 포스팅 꼼꼼히 읽어주세요!

 

프랑스 파리 여행 - 몽생미셸 & 옹플뢰르 가이드 투어

  • 방문 일시 : 2018년 3월 초
  • 금액 : 100,000원 (1인당 가격)
  • 예약처 : 마이리얼트립
  • 상품명 : 인디고트래블 - 10주년 명품, 나도간다 몽생미셸 투어 #옹플뢰르-몽생미셸(주간)

 

신비한 아름다움을 가진 곳, 몽생미셸

몽 생 미셸은 파리에서 왼쪽으로 쭉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노르망디 해안의 섬이이에요. 조수간만의 차가 약 15미터로, 우리나라 서해의 갯벌처럼 바닷길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밀물일 때에는 바다 위에 떠있는 섬이 돼요. 1979년부터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록됐고, 섬을 대표하는 몽생미셸 수도원(Abbaye du Mont-Saint-Michel)과 주변 상점가로 이루어져있어요.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파리에서 약 3.5시간 - 4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비교적 긴 일정으로 파리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여행지에요. 저는 약 10일간 파리에 머물렀고, 그 중 하루를 몽생미셸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몽생미셸

 

옹플뢰르에 대한 소개

옹플뢰르는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 있는 작은 항구 마을이에요. 귀스타프 쿠르베, 외젠 부댕, 클로드 모네 등 내노라하는 예술가들이 사랑한 곳이고, 센강의 하류와 영국해협이 연결되는 지점에 위치해서 잉글랜드와 마주하고 있어 중세시대부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를 담당했던 도시라고 해요.

 

프랑스는 포도로 유명하지만, 일조량이 적어 이곳에서는 포도 대신 사과로 만든 증류수 '시드르'가 이 지역의 특산품이에요. 같이 갔던 여행객들도 시드르를 하나씩 다들 사가시더라고요.

 

옹플뢰르

 

몽생미셸 가이드 투어를 선택한 이유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었고, 저희 집은 모두 가톨릭 신자여서 여행을 다닐 때 역사적인 성당이나 수도원 들은 꼭 방문하는 편이에요. 파리라는 한 도시에만 있기에는 여행 일정이 긴 편이었기 때문에 근교로 다녀오는 일정을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더라고요.

 

당일치기 투어 상품들을 살펴보다가 '죽기 전에 꼭 다녀와야 하는 여행지'라는 소개 멘트에 혹해서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게 됐고, 여행 가이드 북에서도 이곳을 추천하기에 몽생미셸을 선택했어요. 파리에서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기에 가장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당일치기 가이드 투어가 적합하다 생각했어요. 마이리얼트립에서 가장 후기가 좋은 상품을 골랐던 것이 신의 한 수 였어요.

 

몽생미셸 & 옹플뢰르 가이드 투어 소개 및 후기

투어는 개선문 광장에서 새벽 일찍부터 시작해서 밤에 돌아오는 하루 꽉 찬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총 투어시간 16시간, 왕복에만 7-8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이날은 아침부터 부지런해져야 해요. 그래도 가이드 투어이기 때문에 버스로 이동할 때 푹 자면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에요. 대형 버스로 이동하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구불구불한 길이나 높낮이가 있는 도로 없이 일자로 쭉 달리는 길이 대부분이라 잠이 잘 오더라고요.

 

몽생미셸 & 옹플뢰르 가이드 투어 세부 일정

  • 개선문 광장 집합
  • 휴게소 방문
  • 옹플뢰르 투어 및 점심식사
  • 몽생미셸 가이드 투어
  • 개선문 광장 도착 및 해산

*제가 이용했던 투어상품은 옹플뢰르-몽생미셸의 코스였는데, 요새는 지베르니-몽생미셸로 바뀐 것 같더라고요.

 

옹플뢰르 & 몽생미셸 투어의 시작지, 개선문 광장

 

옹플뢰르 투어 그리고 점심식사

작은 항구 도시. 이 단어가 주는 고요함과 평온함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졌어요. 바닷가에 있기 때문에 습기, 그리고 병충해에 강한 참나무를 이용한 목조 건물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형형색색의 건물이 파란 하늘과 바다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더라고요. 파리처럼 큰 도시의 화려함이 아니라 작은 시골마을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아름다움이랄까요.

 

 

가이드분이 알려준 식당에서 점심도 해결했어요. 저희가 선택한 메뉴는 토끼 요리, 치즈 가리비 그라탕, 홍합찜이었어요. 토끼 요리가 유명하다고, 정말 일반 고기의 맛이라기에 큰 맘 먹고 토끼요리에 도전해봤어요. 아마 이 정체를 몰랐더라면 닭고기 정도로 알았을 것 같아요. 조금 퍽퍽했지만 열심히 뛰어다니는 토끼의 근육때문인 것으로 ..^^;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점심식사였어요.

 

치즈와 가리비의 조합은 늘 옳기 때문에 이건 실패할 수 없는 맛이었고, 홍합을 이용한 요리도 이곳의 시그니처기 때문에 어느 집에서 시키더라도 평균 이상은 될 것 같더라고요.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진짜 목적지 몽생미셸

출발한지 약 4시간쯤 지나니 몽생미셸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어찌나 반갑던지. 저는 늘 비구름을 몰고다니는 날씨의 요정인지라 구름 가득한 흐린 하늘을 끼고 있는 몽생미셸의 모습이었지만 드디어 도착했다는 생각이 들자 피로도 싹 가시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었어요.

 

 

몽생미셸은 섬 가운데 있는 수도원과 상점가로 이루어져있다고 소개해드렸는데요, 이곳의 투어는 수도원 투어 > 성벽 걷기 > 상점가 구경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일 높은 곳을 먼저 들렀다가 걸어내려오는 것이죠. 몽생미셸은 셔틀을 이용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걸으면서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가면 금방 도착한다기에 걸어서 섬으로 들어갔어요.

 

몽생미셸 수도원은 성 미카엘 대천사의 명으로 세워졌는데, 709년 주교 생 오베르(Saint Aubert)가 꿈에 세 번 출현한 미카엘 대천사의 명령으로 몽 통브섬(Mont-Tombe, 몽 생 미셸의 옛이름)에 예배당을 지은 것이라고 해요. 백년 전쟁 중에는 성벽을 쌓으면서 요새의 기능도 했다고 해요.

 

가이드 분이 몽생미셸 수도원의 내부 곳곳을 안내해주며 이곳의 역사를 하나씩 짚어주셨는데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하니 더 눈으로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상상해보며 떠올려보는 여행이 되더라고요.

몽생미셸 투어 안내지도

 

몽생미셸 수도원을 소개하는 여러 가이드북에서 회랑, 수레바퀴, 성 미카엘 대천사 등을 주요 관람 포인트로 소개하더라고요. 저도 역시 가이드 분과 함께 이곳들을 구경했어요. 정말 꼼꼼하게 하나씩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 당시에는 '우와~!' 하고 감탄하며 투어를 즐겼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버리니 내용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네요. 

 

 

수도원 투어를 마치고 성벽을 따라 마을로 내려왔어요. 살짝 길이 젖어있어서 주의해서 내려와야해요. 물이 빠져있던 썰물 시간대라 물이 빠진 갯벌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몽생미셸 투어 중에 맨발로 걸어서 섬으로 들어오는 코스도 있었는데, 친구들과 같이하는 여행이라면 이 투어도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몽생미셸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라 메르 풀라르(La Mere Poulard)라는 곳이 있어요. 오믈렛이 인기 메뉴인데, 저는 시간관계상 가이드분의 소개를 들으며 사진만 찍고 왔어요. 상점들은 대부분 기념품을 파는데, 저는 기념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아이쇼핑만 짧게 했어요. 수도원이 있는 곳이라 기도할 때 쓰는 예쁜 묵주, 성모상, 십자가상 등을 구매할 수 있어서 필요하시다면 이곳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역사가 있는 몽생미셸의 대표식당, 라 메르 풀라르

 

몽생미셸 가이드 투어 총평

가이드 투어를 마치니 밤이 되더라고요. 정말 하루를 꼬박 알차게 다 쓴 당일치기 투어였어요. 먼 거리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이동시간에 틀어주는 노래와 라디오같은 진행이 투어의 즐거움을 더해주었고 사진도 찍어주셔서 덕분에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었어요.

 

물론 차를 대여해서 다녀오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역사가 있는 곳을 방문할 때에는 가이드가 있는 것이 여행지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가이드 투어가 좋은 여행 방법이겠다 싶은 하루였어요.

 

프랑스, 혹은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몽생미셸 투어를 떠나보시는 건 어떠세요~?


제가 예약했던 인디고트래블 여행상품이 지금은 옹플뢰르 > 지베르니로 변경된 것 같아요 :)

예약할 수 있는 링크 함께 아래에 추가해드려요~!

 

> 프랑스 몽생미셸 가이드 투어 예약하기 <

 

본 포스팅은 실제 이용후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마이리얼트립 마케팅 파트너 활동의 일환으로,
링크를 통해 투어 상품 구매 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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