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족여행으로 다녀왔던 강원도 홍천에 있는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스위트 이용 후기와 부모님 은퇴파티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
3년 전 아빠가 은퇴를 하게 되셨는데, 아무래도 오랜 시간동안 고생하신 것이니 그동안 감사했다고 파티를 해드려야 할 것 같더라고요. 당시는 코로나가 심할 때라 가족끼리 파티를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부모님께는 은퇴기념 여행을 다녀오자고 말씀드리고 동생들과 몰래 파티를 준비했어요.
(2020년에 은퇴하셨는데 3년 뒤에 포스팅을 하고 있네요 ^^;...)
가족여행으로 선택한 장소. 대명 비발디파크
우선 은퇴 기념여행으로 대명 비발디파크를 선택했어요. 가족끼리 여행에는 리조트만한 곳이 없죠. 맛있는 요리도 해먹을 수 있고, 근처에서 사먹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볼링이나 탁구, 오락실 등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니까요.
방 3개, 가족여행에 안성맞춤인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골드스위트룸
더욱이 이번 여행은 방 3개짜리인 큰 객실이 있는 곳을 찾아야 했어요.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을 때인데 남편도 같이 가게 되어서 모두가 편하려면 부모님 방 1개, 동생 방 1개, 저희 부부 방 1개를 쓰는 것이 좋겠더라고요. 이 조건에 딱 맞는 곳이 골드스위트룸이었어요.
본격적인 은퇴파티 준비 - 일반 기념패 대신 캔버스 그림 기념패
은퇴 파티로 제일 먼저 생각한 건 기념패였어요. 찾아보니 크리스탈이나 유리로 된 것에 문구를 쓰기도 하고, 금색의 감사패에 문구를 쓰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건 회사에서 퇴직 기념으로 만들어줄 것 같더라고요.
부모님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것은 없을까 찾아보다가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서 만드는 감사패를 찾게 되었어요. 제가 주문한 감사패 먼저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네이버를 며칠 동안 검색하고, 동생들이랑 의견을 조율해서 캔버스 그림을 그려주는 곳으로 최종 결정을 했어요. 카카오톡으로 판매자분과 연락을 했고, 원하는 사이즈, 문구, 날짜 등을 1차적으로 조율한 뒤, 사진을 보내면 밑그림을 그려서 보여주시더라고요.
밑그림을 받았을 때, 아빠 그림은 잘 나올 것 같은데 엄마 그림이 조금 무섭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수정이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채색이 되지 않은 상태라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채색되면 그런 느낌이 사라질거라고 해서 믿고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어요.
채색이 다 된 완성본이에요. 보내드렸던 사진 그대로 그림을 멋지게 완성해주셨더라고요. 완성본 최종 확인을 하면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주시더라고요. 실물이 훨씬 더 예뻐서 제 마음에도 쏙 들었고, 부모님도 정말 만족해하시던 선물이었어요. 지금도 애지중지 잘 보관하고 계신답니다 :)
파티준비 둘 - 특별한 날, 특별한 주문 케이크로
파티에 케익이 빠질 수 없잖아요. 인스타그램으로 기념일 케이크를 한참동안 검색해서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했어요. 위치도 저희 집에서 여행가는 날 픽업해서 가기 좋은 동선에 있기에 바로 카카오톡으로 문의를 하고 주문을 했어요.
케익도 마찬가지로 완성본 먼저 보여드릴게요!
인스타그램에서서 해시태그검색으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아보고, 업체를 몇 군데 추렸어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에 연락을 해서 주문했는데 1) 케익 사이즈 (호수 결정), 디자인, 시트, 크림, 문구를 선택하면 금액을 알려주시더라고요. 그 다음에 2) 픽업 날짜와 시간을 조율한 뒤 기다리면 됩니다.
저는 매장 오픈시간 내에 픽업을 하지 못하는 일정이었어요. 그래서 픽업일 아침에 케익을 만들어서 가게 앞 보관함에 넣어주신다고 했고, 보관함에서 비대면으로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글자 한 땀 한 땀 써주신거 정말 너무 감동이더라고요. 심지어 맛까지 너무 좋아서 완벽 그 자체. 다들 너무 놀랐던 케익이었어요.
파티 준비 마무리, 분위기 물씬내는 장식 소품 주문
이벤트를 해 본 적이 없어서 무난하게 잘 어울릴 것 같은 풍선들로 주문했어요. 풍선 펌프는 집에 있던 것 하나 챙겨가고, 마트에서 장보면서 하나 더 사두었어요. 헬륨가스는 여행갈 때 챙겨가기도 힘들고, 다 쓰고 처리하기도 힘들 것 같아서 입이나 펌프로 풍선을 불고 테이프로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파티 준비하면서 좀 더 살걸 하고 후회했던 건, 벽에 붙이는 커텐이 너무 쉽게 찢어지더라고요. ㅠㅠ 살짝 힘이 들어가도 쭉 찢어져버려서 몇 가닥은 그냥 버릴 수밖에 없었어요. 아무래도 처음 준비하는 것이다 보니 우당탕탕 부족한 부분이 좀 생기더라고요.
워낙 이런 이벤트를 해드리지 않던, 살갑지 않은 딸이라 그런지 서툰 부분이 많이 보였을텐데도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모습 보니까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 특별한 날이 있다면 한 번 쯤은 미리 준비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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